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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 2025'가 지난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려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올해 CES는 깊이 빠져든다 또는 몰입이란 뜻인 '다이브 인(Dive In)'이란 주제어를 제시하였습니다. 여기에는 AI 기술을 파고들어(다이브 인)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풀어보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CES의 혁신, 헬스케어와 로봇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CES 혁신
올해 CES의 가장 큰 특징은 AI 기술이 현실 세계와 만나 어떻게 인간의 삶을 개선시킬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2025 CES 에서는 AI 기술로 모든 것을 연결(Conncect)하고 인류의 공통 문제를 해결(Solve)하며, 가능성을 발견(Discover) 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이제 'AI 전환(AI Transformation, AX)으로 나아가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산업에서 AI를 적극 활용하자는 애기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나 로봇 산업과 같은 하드웨어에 AI를 결합하면 자율주행이고, 인간처럼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AI로봇이 됩니다. 또 AI기술을 이용해 현실 세계를 모방한 가상공간을 만들고, 거기서 기업이 여러 연구개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분야의 신기술도 보였습니다. 기조연설자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AI 비즈니스 모델 혁신가로 통하는 줄리 스위트 액센추어 회장이 나와 로봇산업이 대중화하는 순간이 다가왔다고 강조해서 AI에 더욱 빠져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헬스케어
CES 혁신상 총 362개 가운데 헬스케어 분야가 44개 수상을 해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의 폭발을 알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바이오닉엠은 전기모터와 AI센서를 결합한 '바이오레그'라는 의족을 선보였습니다. 자연스러운 걸음에 의족 사용에 따른 통증을 줄여준 제품으로 최고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한양대 연구팀이 개발한 이명 디지털 치료기도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AI가 만든 입체음향과 촉각 피드백으로 이명을 완화하는 장치입니다. 대만 기업 페이스하트는 스마트 거울로 인기를 끌었는데 거울에 얼굴을 비추면 AI가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체크하고, 심장질환도 90% 확률로 1분 내롤 찾아낸다고 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2025 CES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기술 중 하나는 AI로봇입니다. 단순한 작업 자동화를 넘어, 인간과 협력하며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스마트 제조 및 물류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 기술이 집중 조명되었습니다.삼성, LG 등 글로벌 기업은 새로운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가정용 로봇과 산업 로봇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감정을 읽고 응답하는 로봇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해 기술적 진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AI로봇은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헬스케어와 교육 분야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AI로봇이 노인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사람의 신체 구조와 비슷하게 만든 휴머노이는 로봇은 카메라, 촉각 센서, 마이크 등을 활용해 주변을 인식하고 인간과 상호작용을 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고 합니다. 중국 위슨로보틱스의 '플라이어봇'은 실리콘이나 고무 같은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사람의 근육을 흉내 내서 움직임이 훨씬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소프트 근육 로봇을 출품하였습니다. 치매 환자를 돕는 '제니'는 미국 톰봇이 개발한 반려동물 모양의 로봇입니다. 환자의 정신적 안정뿐 아니라 건강 상태도 체크해 줍니다.
디지털 트윈
산업 연관 효가가 더 넓은 기술분야가 바로 디지털 트윈입니다.
이는 가상공간에 실재 사물의 물리적 특성을 동일하게 반영한 쌍둥이를 3차원 모델로 구현하고, 이를 실제 사물과 실시간으로 동기화한 시물레이션을 거쳐 관제, 분석, 예측 등 해당 사물에 대한 현실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비용이나 환경 등의 문제로 현실에서 수행이 쉽지 않은 실험을 거치지 않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필요에 때라 활용할 수 있기에 적용 분야 또한 광범위합니다. 예를 들어 공장 생산 라인의 고장을 예측하고, 질병을 연구하거나 수술 치료법을 찾고, 자동차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술이며 지구나 천체를 대상으로 삼으면 기후 변화, 우주 탐사까지 미리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지구 기후 예측 플랫폼 '어스 2'는 태풍 발생 가능성과 경로를 알려주고 테슬라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해 이를 활용하고, 현대 자동차도 전기차의 배터리 수명을 예측하는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결론
2025 CES에서 젠슨 황은 피지컬 AI 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래 기술의 방향성과 시장 기회가 열리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피지컬 AI는 인터넷, 스마트폰을 벗어난 인공지능이란 점에서 기술 산업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며 단순히 AI와 대화를 나누는 수준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AI에게 작업을 시키는 뜻입니다.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이 그 대표적인 예들입니다.. 이 기술들은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인류의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한국 기업들에 커다란 기회 요인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조선, 자동차, 가전, 반도체 등에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축척한 대한민국의 강점 살려야 할 때입니다. CES에서 확인된 혁신이 곧 우리 일상의 표준이 될 날을 기대하며, 새로운 기술 동향을 주목해 보시길 바랍니다.